남의철, 5월 필리핀서 '필립 노버'와 맞대결
남의철, 5월 필리핀서 '필립 노버'와 맞대결
  • 김천식
  • 승인 2015.02.1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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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철, 5월 필리핀서 '필립 노버'와 맞대결
한국인 UFC 8호 파이터 '볼케이노' 남의철(33·팀파시)이 약 1년간의 긴 공백 끝에 2승 도전에 나선다.

남의철은 오는 5월 16일(한국시간) 필리핀 SM 몰 오브 아시아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65'에 출전해 필립 노버와 맞붙는다. 둘의 대결은 UFC가 아닌 이번 대회의 현지 미디어 파트너 ABS-CBN 스포츠에 의해 발표됐다.

지난해 3월 마카오 대회를 통해 데뷔한 남의철은 치열한 사투 끝에 일본의 토쿠도메 카즈키를 꺾으며 기분 좋은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격렬한 공방으로 오른손등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휴식 기간이 길어졌다.

휴지기가 1년이 넘었던 것에는 체급 전향도 영향을 미쳤다. 종합격투기에 데뷔할 때부터 약 10년 동안 라이트급에서 활동해온 남의철은 UFC 데뷔전에서 신체적 불리함을 크게 느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한 그의 선택은 페더급이었다.

상대인 필립 노버는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2008년 'TUF 8' 준우승에 오르며 UFC에 입성한 바 있다. 그러나 부진한 성적으로 퇴출됐고, 벨라토르FC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다 5년 만에 UFC와 다시 계약했다.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중이며 총 전적은 10승 5패 1무다.

노버 역시 남의철과 마찬가지로 이번이 페더급 데뷔전이다. 웰터급에서 시작해 라이트급으로 활동하다가 UFC 복귀에 맞춰 페더급으로 내린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월 'ROC 50'에서는 페더급 선수와 152파운드(68.94kg) 계약체중으로 대결했었다.

이번 경기는 남의철 입장에서 원정에 가깝다. 필리핀계인 노버는 사실상 UFC의 필리핀 흥행을 위해 영입된 파이터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고 케이지에 들어설 전망이다. UFC의 필리핀 진출에 따른 수혜자라고도 볼 수 있다.

한편 남의철과 노버의 맞대결이 발표되며 'UFN 65'의 파이트카드가 서서히 완성되어가고 있다. 메인이벤트는 프랭키 에드가 대 유라이어 페이버의 대결로 결정됐으며, 방태현은 친분이 남다른 존 턱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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