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기태권도대회 '승부조작' 검찰 수사 착수
인천시장기태권도대회 '승부조작' 검찰 수사 착수
  • 편집국
  • 승인 2016.09.05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장기태권도대회 '승부조작' 검찰 수사 착수
지난달 16일 A군의 경기 장면. 코치가 기권을 뜻하는 흰 수건을 내려놓고 있다. [동영상 캡처]
[GTN TV=김대규 기자]  지난 7월 인천광역시장기 태권도대회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인천지검 형사1부(안범진 부장검사)는 5일 인천광역시장기 태권도 대회의 승부조작으로 피해를 봤다는 A군(16)의 아버지가 지난달 30일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군의 아버지는 직무휴기 혐의로 A군의 코치와 상대 학교의 감독과 코치, 인천시태권도협회장 등 4명을 고발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지난 7월 1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시장기 태권도대회 고등부 경기 준결승전에서 A군이 14대 7로 상대 선수보다 앞서고 있는데도 A군의 코치가 경기장에 흰 수건을 던져 기권패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또 "경기가 끝난 뒤 항의하자 코치와 상대방 코치 등이 찾아와 '상대편 선수의 가정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을 양보하려고 했다'고 밝혔다며 명백한 승부조작"이라고 밝혔다. A군에게 밀려 탈락할 뻔한 상대 선수는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까지 했다.A군의 가족 등이 문제제기를 하자 A군의 코치는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A군의 아버지는 경기를 주최한 인천시태권도협회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협회는 "진상조사를 하겠다"면서도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한다.

A군의 아버지는 "대한태권도협회에선 해당 코치를 제명했다고 연락을 했는데 정작 대회를 주관한 인천시태권도협회는 말이 없다"며 "인천시태권도협회가 졸속으로 대회를 운영한 만큼 협회장도 함께 고발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