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食四季]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성과와 과제
[木食四季]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성과와 과제
  • 박완규
  • 승인 2017.08.17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상 유례없는 촛불 시민혁명에 힘입어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오늘(17일)로 100일을 맞았다. 인수위 구성에 따른 사전 준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출범한 정부였다. 그러나 파격과 혁신, 소통, 섬김과 통합을 바탕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달려온 지난 100일은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과 함께 적폐 청산을 모토로 사회 전 분야의 개혁작업을 선언하고 100대 국정과제 수행 등을 통해 이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그 의지는 선언에 그치지않고 실행으로 이어졌다. 이전 정권의 불통과 권위와 달리 파격과 소통 행보로 국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정규직들의 정규직 전환과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책 발표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정책이었으며 세월호 유족 및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을 만나 그들의 절절한 아픔에도 공감했다.

손수 커피를 타 마시고 재킷을 직접 벗어 의자에 거는 모습에서는 탈 권위가 짙게 배어났다. '소프트 경호'속에 만나는 시민들에게 서슴없이 다가가 그들과 셀카도 찍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는데서 기존의 대통령들에서 보지못했던 '친근한 대통령',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대통령'이 되었다.

현충일과 광복절 기념식에 국가유공자와 독립군 후예들을 특별히 초치해 그들의 공을 기리고 보훈의 의무를 다 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전과 전혀 다른 내치의 틀은 국정교과서 폐지, 국정원 적폐 청산 TF 가동, 재벌, 검찰, 군 인사 개혁 등으로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박수받는 내치와 달리 외치는 순탄치 않다. 북한의 핵개발 및 미사일 발사 등을 둘러싸고 미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장관계는 더욱 깊어지는 상태다. 한반도 안보 문제가 목전의 과제로 다가온 가운데 어떻게 주도권을 쥐고 해결해나가느냐가 관건이다.

국민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촛불 시민이 호응한 새 정부다. 출범 100일이 지난 지금, 지나온 길을 다시 세심하게 더듬어 빈 곳을 채우고 부족한 것을 더하는 의지와 실천이 앞으로의 과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