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써야지?" '유해 생리대' 10종에 유명브랜드 대거 포함
"뭘 써야지?" '유해 생리대' 10종에 유명브랜드 대거 포함
  • 박정우 기자
  • 승인 2017.09.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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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써야지?" '유해 생리대' 10종에 유명브랜드 대거 포함


깨끗한나라 '릴리안' 이외외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LG유니참 '쏘피 바디피트'와 '쏘피 귀애랑' , P&G의 '위스퍼 보송보송케어' 등 생리대 상위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앞서 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가 실시한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검출 실험 결과, 이 같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검증위는 김 교수의 시험이 구체적인 시험내용이 없고 연구자간 상호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 한계가 있으나 제품명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대한 검출량, 유해성 등의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해당 제조업체의 동의를 얻어 제품명을 공개키로 결정했다.

공개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중형 생리대인 깨끗한나라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가장 많이 검출됐고,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울트라중형 날개형 에이', LG유니참 '쏘피 바디피트'와 '쏘피 귀애랑' , P&G의 '위스퍼 보송보송케어' 등 생리대 상위 제품 모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팬티라이너 가운데는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 파우더향'과 '릴리안팬티라이너 로즈향',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 순면', '화이트 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 '화이트 애니데이 일반 팬티라이너' 등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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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중 유일한 면생리대인 트리플라이프의 '그나렌 중형' 새 제품에서도 TVOC 등이 다량 검출됐다. 다만 면생리대는 빨거나 삶으면 VOCs의 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품명 등을 포함한 연구결과는 시험을 실시한 강원대 김 교수 및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타당하나, 여성환경연대가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로부터 제출받은 모든 자료의 공개여부를 직접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환경연대와 김 교수의 시험결과에서 VOCs가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므로 소비자가 지나치게 우려하기 보다는 식약처의 위해평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생리대 전수조사 결과와 위해평가 결과가 미치는 사회적 영향 및 중요성을 고려해 검증위 위원수를 기존 8명에서 18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기존 발표한 8명 이외에 분석·위해평가·산부인과·생명윤리 전문가 등 10명이 새롭게 추가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전수조사(1차 전수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업체명, 품목명,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 위해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라면서 "나머지 휘발성유기화합물 76종에 대한 전수조사(2차 전수조사)도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 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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