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이 시대의 '태권도 대의(大義)’
<시론>이 시대의 '태권도 대의(大義)’
  • 니콜라
  • 승인 2012.08.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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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이 시대의 '태권도 대의(大義)’

 
태권도 제도권에 대해 걱정하는 태권도인들이 늘고 있다. 왜 걱정하는가? 한마디로 태권도 단체들이 현재 무엇을 해야 하는 단체인지 자기정체성을 잊고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태권도단체들은 자기 고유의 본분을 잊고 있다.

우선 세계태권도연맹은 올림픽 태권도 잔류 프로그램 주체가 자신들이 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리고 국기원은 태권도 무도 스포츠 본부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 산하단체들 아시아태권도연맹 또한 정체성에 휘말려 근본을 잊고 있다. 국내의 16개 시도협회 그리고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6개 연맹체 조직적 갈등과 반목 이기집단 그 구성원 간 야합과 복마전 같은 이기집단의 병패를 답습 이것이 태권도 위기의 근본원인이다.

첫째, 국기원은 태권도 역사 문화 그리고 무력의 단증을 관리하는 태권도의 근본이다, 그리고 태권도의 가치를 최고 목표로 하는 태권도 기관이다. 그러면 무엇보다도 먼저 그 구성원들은 태권도에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난 국기원 법률지원 법인 출발 2년간의 행정 혼란의 진정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왜 조직이 가라앉고 위상이 불안하고 국기원 행정이 붕괴되고 위계질서와 기강을 잃게 되었는지, 그 참된 이유를 알아야 한다.

지금의 집행부의 잘못은 한두 가지의 운영과 정책 실패 때문이 아니다. 국기원 이념과 정책 철학에 근본적 문제가 있어 실패한 집행부이다. 태권도 역사적 정통성을 잃어버리고, 여기저기서 떠돌다 국기원에 입성한 정치 철새들과 태권도 역사관과 새로운 패러다임과 변화를 모르는 과거의 미망을 벗어나지 못한 몇 인사들, 그리고 정부에 논치나 보고 인기 영합적 처신과 고집, 아집의 사람들 때문에 실패한 집행부의 평가를 받는 것이다.

둘째, 세계태권도연맹은 세계태권도 경기를 이끌어 가고 모든 정책을 책임지고 추진 해야 할 기관이다. 그러면 세계태권도연맹이 지키려는 태권도 올림픽 경기의 잔류 원칙과 태권도 마케팅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그 원칙과 가치야말로 태권도 올림픽 잔류와 태권도을 다시 살리고, 태권도 위계질서 및 기강을 바로 세우며, 세계 태권도인을 대통합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설득하고 증명해 내야 한다.

세계태권도연맹은 개혁의 깃발과 혁신주의의 깃발을 확실히 들고 스포츠 외교 안보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전과 정책대안들을 제시해야 한다. 확실한 비전과 정책을 추진하면 오늘의 전자호구 시행에서 오는 불안과 매인 스폰서 그리고 재정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올림픽의 잔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인들에게 확신을 주어야 한다.

셋째, 기타 태권도 단체들은 많은 사람들이 " 이건 정말 너무하다."” 요즘들어 태권도 단체들에 대해 ‘마침내 갈데까지 갔다’는 우려의 소리에 귀 귀울려야 한다. 지난 4월 이집트 청소년태권도대회 이후 끊이지 않고 제기돼온 문제. 극단으로 치닫는 태권도 안일무사 행정의 대표적 사례는 지난 아시아선수권대회, 세계대학태권도대회들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

그리고 각 16개시도 태권도협회들은 우선 시급히 자기정체성을 회복하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먼저 태권도 도장 활성화를 위한 태권도 교육 체계 정립 및 지원을 전개해야 한다. 지금 자기들 헤게모니 구도가 중요하지 않다. 개인이 아니라 태권도 전체의 명운이 문제이다. 적전분열하면서 이전투구해도 될 만큼 태권도 현실이 한가롭지 않다. 지금 잘못된 태권도 교육관과 정책 때문에 태권도 지도자 위상과 태권도 정신이 해체되고 압살되고 있지 않은가. 도대체 지도자란 무엇인가? 선공후사(先公後私) 아닌가?

더 이상의 상호비난과 공격은 당장 중지해야 한다. 태권도 지도자는 반드시 힘을 합쳐 태권도의 추락을 막고 역사의 역주행을 막아야 한다. 이것이 ‘이 시대의 태권도 지도자들의 대의(大義)’이다. 이를 거역하면 지금 일선 16개 시도태권도협회 지도자들은 영원히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태권도 후배들에게 단순한 행정실패가 아니라 태권도 전체의 실패를 물려주는 한없이 부끄러운 선배가 될 것이다. 진정한 태권도 지도자는 반드시 ‘태권도의 대의’를 두려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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