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이어폰 너머로 클래식을 들으며
산책을 합니다.
베토벤 합창교향곡 중
‘환희의 송가’가 흘러나옵니다.
“기쁨은 슬픔을 통한 기쁨이라야 진정한 기쁨이다.”
라던 그의 말이 떠오릅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 죽음과도 같은
침묵속에서 만들어진 ‘환희의 송가’는
그 웅변처럼 들립니다.
긴 어두운 터널을 나와서 느끼는 밝음은
늘 밝은 곳에서만 느끼는 밝음 보다는
훨씬 다를 겁니다.
더구나
그것은 어둠이 있음을 알기에 그 가치를
더할 것입니다.
혹시
슬픔과 어둠에 있다면
진정한 기쁨과 빛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게 아닐런지요.
사무사思無邪라,
생각이 바르면 사악함도 없을지니,,,
오늘도 긍정의 삶을 사는 벗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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