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848) 추석목전秋夕目前
#좋은아침(1848) 추석목전秋夕目前
  • 박완규
  • 승인 2017.09.30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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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목전이려니,
어느 해던가 이맘때쯤 지은
목식의 自作시 한 수 읊어봅니다.

고향 향한 그리움으로
몸보다 맘이 먼저 닿음에
십오야 휘영청 한가위 아래
달빛처럼 환한 얼굴과
달덩이처럼 둥근 인정이
욕심의 어둠을 걷어냅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가을과
고향 정취를 그릇에 담아
온갖 시름에 휘휘 뿌리면
금새 맘속에 달이 뜨고
씻겨진 순백의 초심이
만추의 행복으로 익어갑니다.

9월의 끝 날인 오늘부터
유사이래 가장 긴 추석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고향에 이미 도착했거나 혹은,
귀성행렬 속에 있거나,
아직 출발을 못했을 수도,
아예 포기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고향이든 타향이든
사연이야 어떻던 지 간에
잠시나마 풍요와 여유속에 가족과 친지,
친구들과의 재회로 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충전과 치유의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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