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900) 비누같은 삶
#좋은아침(1900) 비누같은 삶
  • 박완규
  • 승인 2017.11.20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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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상 외유가 잦다보니
묵었던 호텔에서 쓰고 남은 비누를
챙겨올 때가 많습니다.

집안 욕실에 넘쳐나는 비누들 때문에
딸내미는 질색을 하지만,
이것저것 써보며 느끼는 질감에
추억을 더듬는 재미까지 쏠쏠합니다.

일상에서 늘 사용하는 비누는
씻을 때마다 거품으로 녹아서 작아지고,
드디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깨끗이
내 몸에 붙은 더러움을 없애 줍니다.

만일 녹지 않는 비누가 있다면
쓸모없는 애물단지에 지나지 않겠지요.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사회에 공헌할 줄 아는 사람은
좋은 비누와 같습니다.

비누처럼 자신을 희생해
상대를 돋보이게 하는 삶,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삶입니다.

새로운 한 주의 시작

목식의 벗들 모두 비누 같은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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