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태권도 명예 8단 수여
WT,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태권도 명예 8단 수여
  • 이태홍 기자
  • 승인 2017.11.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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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WT)이 전 세계 난민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유엔난민기구(UNHCR)의 수장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에게 태권도 명예 8단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세계태권도연맹 사무국을 방문해 조정원 연맹 총재로부터 명예 8단증을 받았다. 그란디 대표는 지난 30여년 간 국제협력 분야에 종사하며 난민과 인도주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일해왔다. 지난해부터는 UNHCR의 수장으로 취임해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명예 단증 수여식에 참석한 그란디 대표는 "스포츠는 삶을 다시 시작하려는 난민들에게 안정감과 집중력을 제공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면서 "난민들과 그들을 보호하는 현지 지역사회의 연결고리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권도는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난민 공동체의 복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스포츠 활동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서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출범해 전 세계 곳곳의 난민 캠프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등 지원 활동에 힘써왔다. 

조정원 총재는 "난민 구호에 앞장서는 UNHCR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해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 지역 난민캠프의 태권도 아카데미 활동에 많은 협조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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