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세상 속에 갇힌 내가 되었다면
세상의 틀을 벗어날 수 있는 날개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석고 부어진 조각상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내가 되었다면
내 안의 틀을 깨부술 수 있는 망치가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쳇바퀴 도는 다람쥐처럼
공회전하는 내가 되었다면
일상의 틀을 변주할 지휘봉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세상의 껍질도 내안의 껍질도
일상의 껍질도 모두 깨버릴 수 있는 그런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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