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에 선수·응원·예술·참관·태권도 시범단 파견”
北 “평창에 선수·응원·예술·참관·태권도 시범단 파견”
  • 김대규 기자
  • 승인 2018.01.09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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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전 10시부터 11시 5분까지 진행된 고위급 1차 전체회의에서 우리측 대표단은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설에 맞춰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제안하며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기조 발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힌 뒤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고위급 회담 전체회의를 마친 남북은 오전 11시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수석대표간 접촉이 있었다.

 수석대표 회의에서는 앞서 전체회의에서 논의한 양측 입장을 토대로 상호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수석대표접촉이 있었다. 전체회의에서 논의한 양측 입장을 토대로 사안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양측 관심사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천 차관은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동결된 상황에서 평창을 남북 관계 복원의 계기로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천 차관은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도 북측에 제의했다"며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가 종결된 후 북측은 통일각으로 이동해 점심 후 복귀하기로 했다. 오후에는 수석대표·대표접촉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시간은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정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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