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954) 편안함과 친숙함
#좋은아침(1954) 편안함과 친숙함
  • 박완규
  • 승인 2018.01.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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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편안함은 사람을 만만하게 보지 않지만
친숙함은 사람을 만만히 볼 수 있습니다.

편안함은 말이 없어도 상관없지만
친숙함은 말이 없으면 거북해집니다.

편안함은 신뢰와 믿음이 쌓여가지만
친숙함은 얼굴도장을 지속적으로
찍어줘야만 생명력을 가집니다.

편안함은 멀리서도 따뜻함을 주지만
친숙함은 가까이 있어도 허전할 수 있습니다.

편안함은 슬플 때도 나눠 갖지만
친숙함은 슬플 때면 외면할 수 있습니다.

편안함은 잡초처럼 자라도 아름다워지지만
친숙함은 잡초처럼 자라면 위태로워집니다.

편안한 사람과 친숙한 사람에 있어
특별한 구분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 스스로 느끼기 나름일겝니다.

편안함과 친숙함을
조화롭게 알아차릴 수 있다면
불필요한 감정으로 씨름하진 않겠지요.

자기 주변의 모두를 편안한 사람들로
착각하지 않는다면….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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