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태권도 ‘킥스 시즌3’, 관객 마음 사로잡은 매력 포인트 BEST5
모던태권도 ‘킥스 시즌3’, 관객 마음 사로잡은 매력 포인트 BEST5
  • 장한별 기자
  • 승인 2018.01.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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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경쾌한 음악, 그와 어우러지면서도 절도를 갖춘 동작, 시선을 잡아끄는 홀로그램 영상까지. 세 박자의 뛰어난 조화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모던태권도 ‘킥스’가 세 번째 시즌으로 관객을 찾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지, 무엇을 눈여겨보면 좋을지 정리해본다.

# 벌써 시즌3, 모던태권도 ‘킥스’는 어떤 작품?

‘킥스 시즌3’는 대한민국 국기이자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태권도를 신개념 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한 공연이다.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인터렉티브 홀로그램 영상’이 태권도 시범과 절묘한 협업을 이룬 무대를 선보인다.

2016년 초연 당시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끝’이란 호평을 받았으며, 지난해 4월 재연 당시 ‘초고난도 태권 퍼포먼스의 정수’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지난 19일에 개막한 ‘킥스 시즌3’는 새로운 시즌을 맞아 한층 업그레이드돼 더욱 화려해진 고난도의 퍼포먼스로 태권도가 가진 매력을 한가득 펼쳐내고 있다.

#시즌3에서 가장 달라진 부분은 ‘스토리’

이번 시즌은 지난 공연과 비교해 스토리가 대폭 수정됐다. 태권도인들이 악당과 마주하며 시련을 겪고, 태권도의 운명이 걸린 승부를 펼쳐야했던 이전의 내용에서 ‘태권스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탈바꿈했다.

공연은 잘난 구석 하나 없는 평범한 소년 ‘케이’에게 의문의 초청장이 날아들면서 시작된다. 초청장의 정체는 태권도 영재들만 입학할 수 있다는 ‘태권 스쿨’의 입학통지서. 그곳에서 ‘케이’는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한 다양한 훈련을 받으며 성장한다.

# 훈련 과정 더욱 생생하게, 신비로움 더한 ‘홀로그램 영상’

홀로그램 영상은 ‘케이’를 비롯한 ‘태권스쿨’ 학생들의 훈련과정에 시각적 효과를 더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무것도 없는 무대는 배우들의 동작에 맞춰 다양한 불꽃을 만들어내며 시선을 뗄 수 없게 했다.

게임을 연상시키는 이미지, 태권도인을 멋있게 소개하는 영상도 눈길을 끌지만 가장 백미는 ‘오프닝’ 영상이었다. 색색의 불꽃을 휘두르며 등장하는 마스터의 모습에 단번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 역동적 에너지 한가득 느낄 수 있는 ‘태권 퍼포먼스’

태권 퍼포먼스도 한층 다양해졌다. 어떤 훈련과정을 통해 태권도인으로 성장해 가는지 보여주는 과정에서 퍼포먼스는 물론 겨루기 장면을 만날 수 있고, 트램펄린과 매트를 이용한 훈련 과정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하이라이트는 후반부다. 순수한 태권도 시범이 펼쳐진다. 구르고 뛰고 점프하며 군더더기 없는 태권도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공중에서 발차기하며 송판을 격파하고 자신의 키의 몇 배가 되는 높이에 있는 송판도 깔끔하게 두 동강 내며 박수와 함성을 끌어낸다.

# 배우-관객 함께 즐기는 공연, 희망적 메시지는 ‘덤으로’

극장을 가득 채우는 기합 소리와 함께 송판 조각이 날아다니면 관객들은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고난도의 시범을 성공하면 물개 박수를 친다. 간혹 송판 격파에 실패했을 때 “괜찮다”고 소리치는 것으로 응원을 보내며 배우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공연에서는 케이의 성장을 보며 ‘우리는 모두 혼자가 아니고 함께 힘을 모으면 어떤 숙제든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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