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1979) 變身卽生변신즉생
#좋은아침(1979) 變身卽生변신즉생
  • 박완규
  • 승인 2018.02.0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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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벗의 초대로
그가 운영하는 사설 연수원을
방문했습니다.

현관 정면에
커다란 포스터 한 장이 붙었는데,
특이하게도 카멜레온처럼 반쯤 색깔이
바뀐 개구리 사진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사진아래
‘안일즉사 변신즉생(安逸卽死 變身卽生)’
이란 글이 새겨져 있네요.

‘현실에 안주하면 죽을 것이요,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뜻이려니,
정신없이 바삐 돌아가는 요즘 세태를
잘 반영하는 듯합니다.

춥고 배고팠던 옛시절
시골에서 개구리를 식량처럼 잡아먹고,
국민(초등)학교에선 개구리가 갖가지
실험용도로 쓰이기도 했지요.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집어넣으면 고온에
즉시 반응하여 사력을 다해 뛰쳐나옵니다.

그런데
찬물에 넣어두고 서서히 열을 가하면
따뜻해지는 온기를 즐기다 자기도
모르게 죽습니다.

아직 심신이 온건할 때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잘 대처해서,
끝까지 살아남는 벗들이 되기를 청원합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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