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여니
앞 집 뜰에 하얗게 핀
목련꽃이 활짝 반깁니다.
양희은의 노래를 흥얼거리다,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시인 박목월의 ‘사월의 노래’가
떠오릅니다.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별을 보노라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아'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시가 있고 노래가 있어 아름다운
4월입니다.
새 달
새 한 주의 시작이 봄꽃처럼
신명나는 벗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저작권자 © GTN-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