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울려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
출근길
산들바람이 상큼 달콤하게
불어옵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속
같은 시공時空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까르르 흩어지는 꽃잎을
줍는 아이들은 그 꽃잎들을
모아둘 생각이 없습니다.
꽃잎을 주워
뿌리는 순간을 즐기고
그 순간에 만족할 따름이니까요.
릴케(Rainer Maria Rilke)는
인생도 그런 거라고 말합니다.
“인생을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인생은 축제와 같은 것,
하루하루를 일어나는 그대로 살아가라.”
봄, 바람, 꽃, 티끌조차,,,
오늘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고 만족하며 즐기는
벗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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