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3차원(3D) 영상기술을 활용한 태권도 게임을 출시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10일 북한의 대외선전 사이트 '조선의 오늘'을 인용해 보도했다.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북한의 실제 현역 태권도 선수 수십명 가운데 하나의 캐릭터를 골라 모의 대련을 할 수 있다.
게임은 대련 기능 외에도 단군시대로 설정된 가상 공간에서 싸우면서 태권도 동작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게임을 제작한 응안문화기술공사 정혁철 사장은 "게임을 만든 목적은 단지 이용자들이 즐기게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하면서 조선(북한)의 역사 인물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컴퓨터가 상당히 보급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서는 최근 3D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게임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
북한은 작년 세계적인 축구 컴퓨터 게임 '피파'(FIFA) 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3차원 축구게임인 '축구격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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