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유단자-드론 전문가… 특기 장기복무자 148명 임관
태권도 유단자-드론 전문가… 특기 장기복무자 148명 임관
  • 김대규 기자
  • 승인 2019.04.2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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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26일 전북 익산 부사관학교에서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임관자 전원 장기복무 부사관’의 첫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하는 초임 하사들은 지난해 평균 8.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18주간의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로 드론·UAV운용 16명(여군 2명), 사이버·정보체계운용 31명(여군 12명), 특임보병 101명(여군 9명) 등 148명이다. 이날 임관식에서 참모총장상은 최진규(21) 하사, 교육사령관상은 안태조(20) 하사, 학교장상은 김영현(22) 하사가 각각 받았다.

이번에 임관한 초임 하사 중에는 태권도 선수·지도자 출신, 컴퓨터 관련 다수 자격증 보유자, 각종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자, 드론 교관 출신 등 특출한 능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다고 육군 측은 설명했다.

특임보병 특기인 강소희(24·여) 하사는 “군 복무 중인 오빠(미사일사령부 강세현 중사)의 권유로 강인한 체력과 전투기술을 겸비한 특임 여군부사관에 지원했다”며 “군인이셨던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오빠처럼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는 멋진 군인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임관 소감을 밝혔다. 역시 특임보병 특기인 서종찬(25) 하사는 태권도 5단 유단자로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 생활 후, 육군사관학교에서 태권도 조교로 복무했다.

김영준(19) 하사는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특기에 걸맞게 정보기기운용기능사 등 전산 및 전기 분야에서 7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한국청소년 로봇학원 기술위원, 청년네트워크인 비영리단체 워밍코리아 공과학 분야 위원을 역임하는 등 네트워크 관련 전문성을 겸비했다.

안지수(21) 하사는 초경량 무인비행장치 자격증, 초경량 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조종사 등 4개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드론 관련 회사에서 교관으로서 활동한 드론·UAV 분야 전문가다.

임관식에서 서 육군참모총장은 “육군 최초로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 부사관으로 선발된 만큼 자긍심과 사명감, 책임감을 갖고 복무하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이자 전사의 표상으로서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부사관이 되도록 끊임없이 역량 강화를 위해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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