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도 태권도 통해 세계 포교에 나선다
불교계도 태권도 통해 세계 포교에 나선다
  • 김대규 기자
  • 승인 2019.04.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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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불교태권도협회' 6월9일 영천 은해사에서 공식 출범

태권도계의 중견 지도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전국적인 불교 신행 조직 결성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태권도로 부처님 가르침을 펴는 ‘세계불교태권도협회’가 오는 6월 9일 영천 은해사에서 공식 출범한다.

조계종 제 10교구본사 은해사 템플스테이관에서는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불자 태권도인들이 호국 불교의 역사를 간직한 도량에 모였다.

8단을 따고도 8년을 더 수련해야 승단의 자격이 주어진다는 9단 고단자들과 세계대회 격파왕, 품새왕 등의 경력을 갖춘 태권도계 중견 지도자들이다.

오는 6월 예정한 ‘세계불교태권도협회’ 창립총회에 앞서 열린 준비위원 회의에서 발전적 협회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 갔다.

8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마침내 창립을 눈앞에 둔 ‘세계불교태권도협회’는 예(禮)와 덕(德)을 추구하는 태권도 정신에 부처님 가르침을 접목해 태권도인들을 하나로 모으고 불교 포교를 돕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김욱한 세계불교태권도협회 총재는 "태권도 정신에 입각한 부분과 불교의 사상을 접목해서 저희 태권도인들을 널리 사랑과 봉사의 마음을 심도록하고, 불교의 포교활동도 겸하고, 태권도 정신을 제대로 갖춘 그런 조직이 안되겠나 생각이 되어서 이 조직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지부 설립을 본격화해 세계 곳곳에 불교를 알리는한편 불자 태권도인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신기철 세계불교태권도협회 집행위원장은 "4년 내지 5년 후에는 전 세계 태권도화를 만들려고 한다. 미주지역 그리고 중국, 홍콩, 말레시아 아시아지역 이렇게 3개 지부를 둬서 태권도도 전하며, 불교도 포교를 해서 불교태권도가 성장을 하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우선 오는 7월 평창에서 열리는 전세계인들의 태권도축제 ‘세계태권도한마당’ 행사에 조직 결성을 알리고, 10월을 전후해서는 경주에서 불자 태권도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충절의 도시 영천에서 호국 불교의 중심지가 돼온 은해사는 불교와 태권도가 함께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은해사 부주지 보월스님은 "불자태권도인들의 신심이 더욱 깊어지고, 더 큰 역량을 결집하여 세계만방에 우리 태권도의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우리 은해사도 여러 가지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불교와 태권도가 함께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민족 고유의 전통무술로써 끊임없는 심신수련을 바탕으로하는 태권도는 수행과 정진을 중시하는 불교적 가르침에 닿아 있다.

세계불교태권도협회는 총회를 겸한 창립법회를 오는 6월 9일, 이 곳 은해사에서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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