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 광주시장기 전국 남녀 중·고태권도대회 오늘 개최
5·18 기념 광주시장기 전국 남녀 중·고태권도대회 오늘 개최
  • 이보영 기자
  • 승인 2019.05.0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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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 광주시장기 전국 남녀 중·고태권도대회가 오늘(9일)부터 16일까지 8일 동안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다.

대한태권도협회, 광주시, 5·18대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남고부 652명, 남중부 868명, 여고부 318명, 여중부 335명 등 총 2천173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광주지역에서는 남고부 30명, 남중부 37명, 여고부 11명, 여중부 16명 등 모두 94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핀급과 플라이급, 페더급 등 11체급(고등부 10체급·중등부 11체급)으로 나눠 체급별 토너먼트로 치러지며, 전 종별 전자동 전자호구(KP&P) 및 전자머리보호대를 사용한다.

경기시간은 1분30초씩 3회전으로 열리며, 중간 휴식시간으로 30초가 주어진다.

전국의 태권 꿈나무들이 광주에 모여 ‘민주’ ‘인권’ ‘평화’의 5월 정신을 계승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규모 대회인 만큼 태권도 꿈나무 발굴·육성은 물론 지역 경제 파급효과와 함께 빛고을 이미지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해 오고 있다.

광주시태권도협회는 이번 대회에는 2천200여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내수 진작 등 광주지역경제 파급효과가 3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과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5월 정신’의 전국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동안 조선대에서는 기념공연과 함께 장미축제도 열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조선대 태권도학과 학생 50여명이 참여하는 기념공연은 ‘100년 전의 봄’이라는 주제로 12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린다.

한편, 이번 대회 광주지역 출전 선수 가운데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제10회 아시아청소년 태권도 최종선발전 1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국제고 이은지(1년)와 남자 라이트 미들급 2018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2위 문성고 임진홍(3년)이 있다.

또 올해 열린 제29회 용인대총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여자 라이트급 1위, 2019 전국 종별 태권도 선수권대회 1위, 지난해 소년체전에서 1위를 차지한 광주체고 김민경(1년)도 눈여겨 볼 기대주다.

이영석 광주시태권도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1980년 5월 한국의 민주화와 인권, 평화를 위해 군사독재의 총칼에 맨몸으로 맞섰던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한 뜻 깊은 대회이자 올해로 21회째 ‘5월 정신’과 태권도를 결합해 개최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라며 “8일 동안 열리는 태권도 대회를 통해 5월 정신이 길이길이 후손들에게 이어져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마음속 깊이 각인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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