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오늘 개막
'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오늘 개막
  • 김대규 기자
  • 승인 2019.07.03 0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권도 품새 대표팀이 ‘종가’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 

'2019 나폴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한국시간으로 오늘(3일) 개막한다. 한국은 태권도 품새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 남녀 단체전에 출전한다. 태권도 겨루기 대표팀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선수가 금빛 도전에 나선다.

태권도 '품새'는 두 선수가 타격으로 맞붙어 발차기와 정권 지르기로 점수를 따는 '겨루기'와 다르다. 체조나 피겨스케이팅처럼 정해진 동작을 누가 더 잘 표현하는가를 두고 경쟁하는 세부 종목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은 2006년부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를 여는 등 품새 경기를 세계로 보급하는 데 애쓰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폴리 하계 U-대회를 앞두고 경기도 용인대학교에서 궂은 땀을 흘리고 있는 태권도 품새 선수단을 만났다. 

품새 대표팀 이경석 감독은 “품새는 흔들리지 않고 가장 강하고 바른 힘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과 싸움이 품새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이후부터 시작된 품새 대회가 10여년이 흘렀다. 대만, 베트남, 유럽 모두 경쟁 국가라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강완진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모두 출전한다. 

강완진은 “두 가지 작품을 외워야 하게 때문에 빠르게 외우는 데 중점을 뒀다. 자유 품새에 비중을 많이 두고 훈련에 임한 것 같다. 품새는 한 만큼 느는 것 같다. 두 종목 다 금메달을 따는 게 개인적 목표고, 선수단 전체가 금메달을 따는 게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윤지혜는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윤지혜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 아쉬운 동메달을 목에 걸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독한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에는 국민 여러분께 금메달이라는 색깔을 걸어 드리고 싶다. 결승전에서 자유 품새가 있다. 한국적인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담았다. 외국인들이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한국의 색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 썼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번 나폴리 U-대회에는 약 170개 국가에서 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15개 종목 218개 세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은 13개 종목 27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