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유명한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의
고찰과 재해석으로 감동을 주는 벗의
얼굴책을 탐독합니다.
내 문학적 사상 기저에 영향을 미쳤기에
다시 만난 헤세는 감격 그 자체입니다.
생전에 헤세가 남긴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건 바로 우리
자신 속에 들어앉은 그 무엇을 미워하는 것이다.“
까닭없이
누군가 밉다고 하는 사람을 봅니다.
찬찬히 그 원인을 들여다보면
그 미움의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상대의 잘못일 때도 있지만,
나로 인한 나의 미움이기도 합니다.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자
노력하는 방법이 필요할 테지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긴 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건 나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심위사自己心爲師
불수타위사不隨他爲師 려니,
남이 아닌 자기 마음을 스승으로 삼는
벗들이길 합장합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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