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춘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MAGIC
[경제춘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MAGIC
  • 편집국
  • 승인 2020.05.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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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용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마법 같은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필자 역시 뾰족하게 떠오르는 해법을 제시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경영화두로 각광받고 있는 개념들을 슬기롭게 활용하면, Harvard대학교의 Selznick교수가 주창한 결정적 위기의 순간을 슬기롭게 극복해낼 수 있는 차별적 역량(distinctive competence)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이를 소개해볼까 한다.

요즘 경제계의 주요 화두는 5가지 용어로서, Mobility, Al, 5G, Intelligent robot, Cooperation이다. 해당 용어의 앞 글자를 따게 되면 MAGIC(마법) 이라는 단어로 함축이 된다.

우선 M은 Mobility로서 이동성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이동성은 다름 아닌 행동지향적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즉, 행동이전에 충분한 사고(thinking)의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행동지향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A는 AI로서 인공지능으로 번역되는바, 인공지능은 무수히 많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의 과정을 반복하면서, 과거의 잘못된 학습으로 야기될 수 있는 실패를 미연에 방지한다.

G는 5G로서 IT업계에서 스피드를 표창하는 대명사로 간주되는 표현이다. George Stalk Jr는 시간에 기초한 경쟁(time-based competition) 개념을 주창하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경쟁우위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환경 변화에 스피디하게 적응하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보았다.

I는 Intelligent robot을 의미하며 즉, 지식과 기술을 능동적으로 습득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가운데 기업가치 제고에 유용한 경영활동을 수행함에 있어서 지적인 로봇 같은 역량을 발휘하는 스마트 경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C는 cooperation(협력)으로, 부족한 역량을 타인과의 협력과 협업을 통한 콜라보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게임의 룰을 창출할 때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신비한 마법이 완성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기업인들이 코로나19라는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필자가 제시한 MAGIC이 의미하는 시사점을 가슴에 새긴다면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을 충분히 해쳐나갈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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