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울프 교수 "EC-18, 코로나19 치료제 성공 가능성 높아"
카메론 울프 교수 "EC-18, 코로나19 치료제 성공 가능성 높아"
  • 박선지 기자
  • 승인 2020.06.18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렘데시비르 임상을 주도하는 카메론 울프 미국 듀크대학교 교수가 엔지켐생명과학 EC-18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5일 미국 듀크대학교 캠퍼스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전문가 대담'에 참여한 카메론 울프 교수가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고 18일 공개했다.

카메론 울프는 임상의학전공(MBBS) 교수로, 지난 2월 '코로나 바이러스 질병 2019: 이식을 위한 새로운 감염의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받은 전문가다.

울프 교수는 최근 미국 정부 지원 과제로 중증 코로나19 감염자의 렘데시비르 3단계 치료법, 중등도 코로나19 환자 렘데시비르 3상 연구, 적응형 코로나19 치료 시험(ACTT) 등 코로나19 긴급임상을 지휘하고 있다.

최근에는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핵심오피니언리더(KOL)이자 임상책임자(PI)로 선임된 바 있다.

엔지켐에 따르면 이날 대담에서 울프 교수는 "여러 약물들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진정한 치료약은 과잉면역반응을 억제하고 사이토카인 폭풍을 제어하는 효과를 가진 약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에 대한 항바이러스제가 있다고 해도 그 외 다른 면역 반응들도 해결해야 한다"며, "코로나 말기에 부작용 및 면역 반응을 초래하여 입원 후 7~8일차에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C-18은 면역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이라며, "EC-18이 항염증 및 과잉면역 반응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프 교수는 "EC-18은 사이토카인 폭풍과 같은 과도한 염증 및 면역반응을 해소시켜 인체의 면역기능을 빠르게 정상화시키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어 면역억제제가 대부분인 다른 약물들과는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임상2상에서 입증돼야 하겠지만 환자의 상태를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는 상태로 되돌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코로나 19 치료제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대담은 듀크대학교 니타 파라하니(Nita Farahany)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니타 파라하니 교수는 바이오 기술 및 바이오 윤리 정책 학자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바이오 윤리 분야 대통령 자문관을 지낸 인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