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서 유스올림픽 선발전 수모 씻을까?
세계선수권서 유스올림픽 선발전 수모 씻을까?
  • 김천식
  • 승인 2014.03.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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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서 유스올림픽 선발전 수모 씻을까?
[타이베이=GTN TV 황욱 기자]  "2014 난징 유스올림픽 태권도 세계선발전의 수모를 씻겠다."

한국 태권도를 이끌 미래의 주역들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제10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나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다.

남녀 10체급씩으로 나눠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만 15∼17세(1997년 1월 1일∼1999년 12월 31일 출생자)의 태권도 꿈나무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107개국에서 793명의 선수가 출전신청을 했다. 참가국 및 선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21일 끝난 2014 난징 유스올림픽 태권도 세계선발전에서 우리나라는 체면을 구겼다. 이틀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세계선발전에 한국은 남녀 각각 세 체급에 6명의 청소년 대표를 내보냈지만 체급별 상위 7∼8명에게 주는 올림픽 출전권을 겨우 한 장 획득하는데 그쳤다.

세계청소년대회에 나서는 선수단은 유스올림픽 선발전은 별개라고 선을 그으면서 변함없이 종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스올림픽 선발전에는 대표 2진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 1월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체급별 우승자가 이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2위 선수들이 올림픽 선발전에 나섰다.

하지만 유스올림픽 세계선발전을 지켜본 각국 관계자들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종합우승을 쉽게 장담할 수 없으리라 전망한다.

여러모로 준비가 소홀했던 면이 있지만 2진급 선수들이라고는 해도 외국 선수들과의 기량 차가 너무 컸다. 또 다른 나라에서는 유스올림픽 선발전과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청소년 태권도의 자존심을 되찾아올 20명의 태극전사는 21일 결전지 대만에 도착했다. 우리 선수단 중에서는 남자부 55㎏급 민찬기, 59㎏급 김석배, 73㎏급 현진섭과 여자부 46㎏급 김주휘 등 강원체고 소속이 네 명으로 가장 많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48㎏급에 출전하는 전민성(한성고)의 활약도 관심을 끈다. 전민성은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어 태권도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심판 판정 문제를 바로잡으려 했던 고(故) 전 모 태권도관장의 둘째아들이다.

전민성은 큰 슬픔을 겪은 이후 바로 열린 지난해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대회 겸 2014년도 국가대표선발 예선대회 중등부에서 우승하며 대회 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자부에서는 전국 대회 입상자만 출전한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당시 중학생이었음에도 전 경기에서 점수차 승리를 거둔 68㎏초과급의 이진주(흥해공고) 등이 나서 메달 사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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