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백 전시회 'Still Scape' ...창조와 대가들 걸작에서 얻은 경험,이해력,표현 보여줘
이화백 전시회 'Still Scape' ...창조와 대가들 걸작에서 얻은 경험,이해력,표현 보여줘
  • James Park
  • 승인 2014.07.10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화백 전시회 'Still Scape' ...창조와 대가들 걸작에서 얻은 경험,이해력,표현 보여줘

▲ bar_ 2 , 100cm-80cm , 1998 , oil on canvas,이화백 작품

7월 11일부터 31일까지  칼리파 갤러리에서 이화백의『still Scape』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still Scape』 전시는 이화백의 1998년부터 2014년도까지의 작업들을 정리한 것으로 새로운 도약 과정중의 작은 회고전적 성격을 갖고 있다. 전시회는 이화백의 새로운 창조와 과거대가들의 걸작에서 얻은 경험과 능숙한 이해력의 표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백의 작업에서 가장 주목하여 봐야할 요소는 그가 창작활동에 영향 받은 흔적에 있다.

그의 술집 연작의 인물 요소들은 로트렉을 비롯한 19세기말 프랑스 파리의 향락을 상시 시키며 폐인, 고도리, 마지막 게임 등의 작업은 다비드, 보론지노, 다 빈치의 각각의 작품들에 대한 직접적인 현대미술의 옷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과거 대가들의 걸작을 모사하는 행위는 젊은 미술가들이 선배미술가들이 거닐며 획득한 위대한 작품의 창조발자국을 따라 그들이 고민했던 문제들과 해결해낸 기법을 배워나가는 오래된 전통인데 이화백은 그 공부의 지점에서 더 나아가 그저 단순한 복습이나 노골적인 전용이 아닌 재치 넘치게 재해석된 이미지를 보임으로써 과거 러시아 소비에트 모더니즘의 정수를 보인 Natalia Goncharova 와 Mikhil Larionov 그리고 모더니즘의 두 거물인 피카소와 마티스까지 망라된 다양한 양식을 갖추었다.

또한 몇몇의 작업에서 보이는 평면적 색채와 날카롭게 마주하는 경계선들 그리고 색채도표와도 같이 나란히 놓인 윤곽선 등의 형태에서 문자와도 같은 상징성을 나타내며 20세기 초 미술의 중요한 발명품 중 하나인 스텐실기법과의 강한 유사성까지도 발견할 수 있다.

 ▲ 이화백의 2013년 작품

 이러한 특성과 함께 형태들의 해체를 통해 큐비즘의 향수까지 느낄 수 있는 다양성이 보이는데 이로써 그의 다양한 과거기법의 전통적 도용은 과거 거장들에 대한 능숙한 이해력이 포스트모던시대 미술의 최상의 대안과 모범이 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인다. 피카소의 Rose 시기의 인물들과 마티스의 작업에 드러난 아프리카 미술의 직접적 인용 등 틀에 박힌 실험은 미술가들에게 저급의 즉 단순 복재의 모방미술가로써의 범주로 분류될 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는데 이화백의 작업은 이러한 위험에 정면 대치하는 큰 부담을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독창성이라는 명제에 대한 진퇴양난적인 해결책에 확실한 희망의 방향을 보인다.

전시회가 열리는 칼리파 갤러리는 현재 미술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역량 있는 한국작가를 꾸준히 기획, 초대하고 해외에 알리는데 사명을 다하고 있다.

이화백의 그림은 고전에 원형을 두고 있으며 테크닉을 기반으로 한 촘촘한 구성과 세밀한 묘사는 이화백이 왜 ‘그림쟁이’인지를 금번전시에서 보여줄 것이다.

*추가정보

전 시 작 가: 이화백 Lee Hwa Baek (1977- )

전 시 일 정: 2014. 7. 11(금) - 7. 31(목)

전 시 장 소: 칼리파 갤러리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처포엠빌딩 201호)

개 관 시 간: 화요일-토요일: 11am-6pm, 일요일 12:30pm-6pm

문       의: 손경란 (02)-516-9643, 010-4716-9643 / E-mail. arte7@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