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④ 역대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비 전력 분석
[기획특집] ④ 역대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비 전력 분석
  • 임세권
  • 승인 2012.07.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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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④ 역대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비 전력 분석

역대 올림픽에서 나타난 한국 축구와 지금의 올림픽대표팀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한 시간을 준비했다. 올림픽 본선 연속 진출의 역사가 쓰이게 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의 올림픽대표팀을 분석해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 전사들에게 투영했다. 1948 런던 올림픽과 1964 도쿄 올림픽은 물리적 거리가 너무 멀어 제외했다. 아울러 선수들의 포지션은 해당 대회에 참가한 감독들의 조언을 구해 분류했음도 미리 밝힌다.

▲ 역대 올림픽대표팀 대비 골키퍼 전력 분석

 
취약 포지션이었던 골키퍼

골키퍼는 한국 축구의 취약 포지션이다. 그간 골 결정력 부족이나 수비 불안이 더 많이 등장한 문제이긴 하지만, 이는 골을 넣고 막아야 하는 축구의 특성상 공격수나 수비수의 플레이가 더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지나간 국제 대회들을 찬찬히 생각하면 골키퍼의 부족함으로 패했던 경기를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다. 유럽이나 남미 등 선진 축구국에서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은 포지션이라는 점과 제대로 된 골키퍼 코치를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맞물리면서, 골키퍼는 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올림픽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골키퍼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 조병득이 출전한 서울 올림픽에서도 그랬고, 눈에 띄는 주전감이 없어 난형난제의 경쟁을 펼쳐야 했던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서동명(애틀랜타)·김용대(시드니)·김영광(아테네) 등이 차례로 등장했으나 여전히 한계를 벗지 못했고, 그래서 한국의 골문은 늘 불안했다.

이는 런던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기대를 걸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정성룡이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본선 무대에 선다는 점이다. 정성룡은 4년 전 무대에서 선배들이 보였던 우물 안의 한계를 채 이겨내지 못했는데, 현재는 2년 전인 2010년 남아공에서 열렸던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부쩍 성장해 기대를 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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