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약알칼리수로 건강 챙겨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약알칼리수로 건강 챙겨라
  • 류갑상 기자
  • 승인 2020.05.2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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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만 해도 코로나19의 하루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수를 기록했고, 그나마도 해외 유입자의 감염 사례로 밝혀지며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였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보다 완화된 생활 방역 지침을 내리는 한편,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개학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 되며 2차, 3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이 석 달 넘게 지속되며 감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분 섭취와 호흡기 감염 예방과의 밀접한 관련성이 관심이다.

충분한 물 섭취로 호흡기 점막 촉촉하게

호흡기를 통한 감염병의 주를 이루는 '아데노, 리노,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점막에 강한 친화성을 가지고 있으며, 호흡기 점막의 건조함과 충혈된 상태가 바이러스의 점막 친화성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 점막에는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이 체내 문제가 되는 이물질을 걸러 주는 '섬모'가 존재한다. 섬모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체내에 머물지 못하고 기침이나 재채기의 형태로 외부로 분출된다. 그러나 수분 부족으로 인해 점막이 건조해지면 당연히 섬모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어 바이러스와 세균이 잘 걸러지지 않게 된다.

따라서 점막이 항상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40~5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

<동의보감>에도 언급된 물과 건강의 연관성

사실 물과 건강의 연관성은 꽤 오래 전부터 익히 알려져 왔다. 410년 전 저술된 <동의보감>은 물이 생명의 근원이며 생로병사를 결정짓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고, 물이 수명의 길고 짧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등 물에 대해 다수에 걸쳐 기록을 남겼다.

더군다나 물을 서른네 가지로 구분하여 맛과 효능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조선 최고의 의학서라 평가 받는 <동의보감>이 '물'에 집중한 것은 그만큼 물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뜻일 터,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도 물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물 마시기를 실천해야 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좋은 물

이왕 물을 마실 거라면 좋은 물을 골라 몸에 이로움을 더하는 것이 나을 텐데, 과연 좋은 물이란 어떤 물일까?

먼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좋은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미네랄은 유기 미네랄과 무기 미네랄로 나뉜다. 유기 미네랄의 경우는 체내에서 합성되지만 무기 미네랄은 체내 합성이 되지 않으므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사 활동을 촉진하는 촉매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몸에 필요하다. 또한 미네랄이 부족하다거나 균형적인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진대사에 적신호가 켜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만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미네랄의 빠른 흡수와 다양한 성분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물을 통해 미네랄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미네랄 워터가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은 정수기를 통한 물 섭취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정수기의 70~80%는 역삼투압 정수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정수 과정에서 불순물이 걸러지는데 안타깝게도 미네랄까지 걸러지고 만다. 따라서 미네랄을 보존하면서 정수가 가능한 미네랄 정수기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약알칼리수,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

체액과 비슷한 pH7.4~8.5의 수소이온농도를 가진 약알칼리수는 체내 활성산소의 제거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명 유지에 있어서 산소는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산소 결핍 상태가 5분이 지나면 뇌사 상태에 빠질 수 있고, 8분이 지속되면 사망에 이른다. 이러한 산소는 체내에서 물로 환원되는데, 불완전 환원되어 생기는 찌꺼기가 체내에 쌓이게 된다. 이것이 바로 활성산소다.

활성산소는 세포의 노화를 일으키는 데다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마시는 물을 바꾸어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여기서 말하는 물이 바로 약알칼리수라고도 할 수 있다.

<내 몸에 가장 좋은 물>을 비롯한 물 관련 저서를 집필하여 물 박사로 불리는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의 김현원 교수는 “약알칼리수는 산성화 된 체액을 약알칼리성으로 바꾸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궁극적으로 질병의 치유를 돕는다”고 말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약알칼리수가 소화불량이나 만성설사, 위산과도 등의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흔히 알칼리이온수기로 약알칼리수를 섭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알칼리이온수기가 제공하는 물은 pH9.0의 강알칼리수다.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해로울 수 있고, 몸의 밸런스를 해칠 우려도 있어 식수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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