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엔터테인먼트 소속 8인조 보이그룹 이펙스(EPEX)가 첫 번째 미니앨범 '바이폴라(양극성) 파트1. 불안의 서'로 데뷔한다.

이펙스는 8일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4세대 아이돌의 한 축을 이룰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당당하게 입증하겠다"(에이든)고 포부를 밝혔다.

리더 위시는 "여덟 명의 소년이 모여 여덟 개의 정점을 이룬다는 의미에서 팀명을 지었다"며 "힙합을 중심으로 다른 그룹과는 차별화한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로 구성된 이펙스는 C9이 CIX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형제 그룹인 만큼 두 팀의 세계관이 일부 연계된다.

데뷔 앨범은 앞으로 이펙스가 전개할 세계관의 시작으로 청소년기에 겪게 되는 다양한 불안에 대해 담았다.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의 타이틀곡 '록 다운'(Lock Down)에는 소셜미디어와 우울감 간의 상관관계에 관해 이야기했다.

아민은 "데뷔조가 결성되고 회사 측과 인터뷰를 했는데, 멤버들이 여러 불안에 직면한 것을 알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가장 현실적인 우리 이야기를 앨범으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거인의 어깨 위에 설 정도로 계속해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고 빅'(Go Big), 루머가 진실로 둔갑하는 위태로운 상황을 노래한 '사이어나이드'(cyanide),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달라는 '노 퀘스천스'(No Questions) 등 5곡이 수록됐다.

이펙스에는 2019년 엠넷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던 금동현이 포함돼 데뷔 전부터 관심이 쏠렸다. 원래대로라면 금동현은 시청자 최종 투표로 엑스원(X1) 멤버로 발탁됐어야 했지만, 엠넷 측의 투표 조작으로 탈락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금동현은 "'프듀'가 끝난 뒤 싱글 발표나 팬 미팅 등의 제안을 받았지만, 회사와 상의 후 외부 활동은 하지 않고 현재 멤버들과 연습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이 연습하고 꿈을 좇아간 형, 동생들이 먼저 데뷔하는 것을 본 게 '영양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선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