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맞짱 후 손흥민과 네이마르, 라커룸서 유니폼 교환
월클 맞짱 후 손흥민과 네이마르, 라커룸서 유니폼 교환
  • 류갑상 기자
  • 승인 2022.06.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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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 희비는 엇갈렸지만 두 ‘월드클래스 골잡이’는 진한 우정을 나눴다.

손흥민(토트넘)과 네이마르 다 실바(파리 생제르맹)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 직후 라커룸에서 서로 유니폼을 교환했다.

둘의 맞대결은 일찍감치 화제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는 손흥민과 프랑스 리그1의 간판 네이마르는 클럽 경기에서는 겨룬 적이 없다. 이전까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3년 서울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맞붙은 게 유일했다. 다만 당시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일찌감치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것과 다르게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성장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9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리턴 매치. EPL에서 매 시즌 성장한 손흥민은 2021~2022시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빅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따냈다. 한국은 물론 유럽 전역에서 최고 주가다. 9년 전과 달라진 위상을 등에 업은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은 그래서 더 주목을 받았다.

경기에서는 네이마르의 판정승이다. 그는 FIFA랭킹 1위 ‘삼바군단’ 동료와 어우러져 화려한 개인 전술과 연계플레이를 뽐냈다. 또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으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반면 손흥민은 이날 지원사격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무득점. 그럼에도 몇 차례 스스로 기회를 잡아 위력적인 슛으로 클래스를 뽐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경기 직후 뜨거운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라커룸에서 둘은 유니폼을 교환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천재의 만남, 상호 존경’ 메시지를 달며 둘의 만남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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