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1세대로 미주 태권도를 개척한 안대섭 사범이 1월 9일(현지시간) 새벽 7시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전북 남원 출신의 안 사범은 한국체육관에서 수련을 시작한 이래, 1963년, 1966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두 차례 일본 원정에서 종주 태권도의 위력을 떨쳤다.
국대 이후 경찰청에서 12년간 무도관(사범)으로 근무했고 이후, 남미 에콰도르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협회 창립을 주도했다.
안 사범은 미국에서도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한국 문화와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렸고, 미국 태권도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한국 태권도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미국 텍사스주에 정착해 많은 후학 양성을 해온 안 사범은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2009년 9월 3일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으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천국에 영면하소서.
저작권자 © GTN-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