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태권도, 세계화에서 답을 찾다
[데스크칼럼]태권도, 세계화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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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8.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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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미권에서 태권도장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지도자들의 성공담 강연이 늘어나고 그들의 사회활동 범위 또한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실제로 국기원이나 대한태권도협회는 해외 성공 도장을 이끄는 지도자의 강연 및 토론형식의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또 국기원에서는 2011년부터 태권도의 보급과 발전, 국내 태권도 지도자의 취업 증진을 위해 2011년부터 2년간 총 134명의 해외 인턴 사범을 파견했으며, 앞으로도 젊은 지도자들을 위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전망이다.

태권도를 전공하는 학생들은 방학 때면 해외 인턴십이나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지도자로서의 경력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영어태권도 연수회 참여,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태권도장에서의 인턴 활동을 통해 보다 쉽게 실무를 접하고, 어학공부와 동시에 지도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찾은 서울 강동구 소재 성인태권도장에서는 열정적으로 수련에 임하는 16명의 성인 수련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중 절반이 외국인이었다.

수련을 마친 지도사범은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이라지만 막상 성인들을 위한 태권도장은 찾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직접 성인태권도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여러 지인들의 우려와 걱정 속에서 도장을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입소문으로 인해 수련생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경우 태권도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배울 곳이 없어 고민하고 있던 차에 우리 도장을 알게 돼 매우 반가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수련에 참가한 한 한국인 수련생은 “태권도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운동 후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다과시간이나 소모임 활동을 통해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는 것 또한 큰 혜택이고 매력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내 태권도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깝고 향후 국내 출생률은 더욱 저조해질 전망이다. 그만큼 현 지도자들이 직면할 어려움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가 이미 세계에서 인정받고 해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태권도 지도자들이 세계화 흐름에 발 맞춰 나간다면 국내외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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