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장애인 사망, 도장 사범도 폭행했나?
태권도 장애인 사망, 도장 사범도 폭행했나?
  • 니콜라
  • 승인 2014.12.0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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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장애인 사망, 도장 사범도 폭행했나?
태권도장 장애인 사망사건에 대해 사범들의 추가 폭행 의혹을 제기한 12월 3일자 KBS 보도 / 사진=KBS 뉴스 캡처


한 태권도 원장의 20대 장애인 상습폭행 사망사건에 대해 원장뿐만 아니라 도장 사범들의 추가 폭행 정황이 나왔다. 3일자 KBS 보도에 의하면 KBS가 부검 감정서를 입수해 살펴보았더니 다른 사범들의 추가 폭행 정황이 나온 것이다.

정신지체 장애 3급인 고 모 씨(25)는 지난 10월 29일 온몸에 피멍과 곳곳이 골정된 상태로 태권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고씨가 주검으로 발견되기 4일전 고씨를 폭행해 큰 부상을 입힌 태권도 원장 김 모 씨는 고씨를 사범들에게 맡기고 해외 출장을 떠났다.

경찰은 원장 김씨가 해외출장을 나가 있는 동안 사범들이 고씨를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판단하고 김원장을 구속하면서 수사가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KBS 취재진이 입수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고씨의 부검 감정서에 의하면 허리와 복장,늑골에 비교적 '신선한 피하 출혈'이 있다고 나와 있다. 국과수 관계자는 "숨지기 2~3일전에 생긴 피멍"이라고 설명했다.

김씨의 해외출장 중 피멍이 생긴것으로 원장 김씨외에 도장 사범등 제3자의 폭행이 있었다는 것이다. 원장 김씨는 해외 출장중 사범들이 고씨를 맡은 동안 상태가 급격히 안화된 것은 사범들의 방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도장의 다른 사범들의 고씨 폭행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후여서 국과수의 부검 감정서에 드러난 추가폭행 의혹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와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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