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태권도,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 편집국
  • 승인 2015.01.3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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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GTN TV=김대규 기자]  태권도가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는 1월 3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집행위원회(Governing Board)를 열어 태권도를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총 22개 종목이 2020년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0년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이들 22개 정식 종목은, 지난 10월 우선 선정 발표된 16개 종목인 체조, 양궁, 배드민턴, 보치아(boccia), 승마, 골볼(goalball), 파워리프팅(powerlifting), 조정, 사격, 좌식 배구(sitting volleyball), 수영, 탁구, 철인3종, 휠체어 농구,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와, 이번에 최종 선정된 6개 종목인 태권도, 카누, 사이클, 5인제 축구(football 5-a-side), 유도, 그리고 휠체어 펜싱이다.

 IPC 집행위원회는 최대 23개 종목을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공식 프로그램에 넣을 예정이었으나, 최종 22개로 줄였다. 이미 선정된 16개 종목 이외에 남은 8개 후보 종목 중 빠진 두 종목은 7인제 축구와 요트(sailing)이다.

 IPC 발표 직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태권도를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IPC 집행위원회 결정에 대해 아주 기쁘게 생각하며, 이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우리는 항상 태권도가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으며,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포함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오늘의 좋은 결과는 우리의 꿈이 이루어진 것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많은 것들을 이루어 왔지만, 이번의 좋은 결과가 장애인 태권도의 단순한 시작일 뿐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조 총재는 말하며 “향후 5년간 우리와 우리 장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IPC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우리는 더욱 더 노력하여 이들의 오늘 결정과 우리에 대한 믿음이 잘한 결정임을 보여줄 것이며, 앞으로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2020년에 장애인올림픽 팬들에게 우리의 멋진 장애인 태권도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 2006년부터 태권도가 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에 포함되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이러한 장애인올림픽 정식 종목 진입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 2009년 6월 10일 제 1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19개국 38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2회 대회는 러시아 생피터스버그(St. Petersburg)에서 2010년 5월 11일 21개국 66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제 3회 대회는 2012년 11월 22일 아루바 산타크루즈(Santa Cruz)에서 14개국 53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제 4회 대회는 스위스 로잔에서 2013년 6월 8일 25개국 86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제 5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는 지난 2014년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역대 최대인 37개국 111명의 선수(겨루기 107명, 품새 4명)가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열렸다. 5회 대회에서, 주최국 러시아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차지하며 남자부 종합 우승을 가져가고, 이란과 터키가 종합 2위,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자부 종합 우승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터키가 가져가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종합 2위, 3위를 하였다.

제 6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9월 18일 터키 삼순(Samsun)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또한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 2014년 3월 사이 지적 장애, 뇌성마비, 시각 장애, 휠체어 및 절단 장애, 농아 등 5개 국제 장애인 단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세계태권도연맹은 제 1회 아시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오는 4월 17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제 1회 아프리카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2015년에, 그리고 제 1회 오세아니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를 오는 6월 호주 멜번에서 2015년 호주오픈과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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