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파 녹인 우리 설날 퍼레이드
뉴욕 한파 녹인 우리 설날 퍼레이드
  • 김천식
  • 승인 2015.02.22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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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파 녹인 우리 설날 퍼레이드

[GTN TV = 황 욱 특파원]  마치 겨울왕국을 떠올리게 할 만큼 계속된 뉴욕의 한파 속에서도 설날 명절을 축하하는 한인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2015년 설 퍼레이드 및 우리설 대잔치'가 21일 뉴욕 플러싱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하의 날씨에도 5대의 꽃차와 태권도 시범과 풍물놀이 행렬 등이 이어진 가운데 50여개 단체, 1000여명의 한인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뉴욕의 설날 퍼레이드는 해마다 중국 커뮤니티와 함께 치르고 행진 후엔 별도의 장소에서 한인사회가 설날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 설 퍼레이드는 오전 11시 플러싱 109경찰서 앞 유니온 스트리트에서 출발해 샌포드 애비뉴와 메인 스트리트, 노던 블러바드를 경유해 돌아왔다.

행렬의 선두를 이룬 그랜드마샬은 스콧 스트링거 뉴욕시감사원장을 비롯,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의원, 토니 아벨라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 닐리 로직,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멜린다 캐츠 퀸즈보로장, 손세주 뉴욕총영사,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정재균 뉴욕평통회장, 이상호 직능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여했다.

퍼레이드를 하면서 뉴욕가정상담소측은 가정폭력 근절 캠페인을 벌였고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2018년 강원도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홍보도 같이 해 시선을 끌었다.

행진을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은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뉴욕한국국악원 다민족으로 구성된 초등학생들이 들려주는 국악 노래를 들으며 떡국을 함께 했다. 이어 금강산 연회장에서 국악공연과 K-POP 댄스 컨테스트, 어린이 한복 경연대회 등을 감상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퀸즈한인회 류제봉 회장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뉴욕한인 동포들 모두 행복하고 강건하는 한해 되기를 바란다"며 "몸은 뉴욕에서 살지만 마음만은 늘 고향 땅을 향한 동포들이 오늘 설날 대축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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