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단체, 월남서 태권도 등 23개 종목 민간외교
공주시단체, 월남서 태권도 등 23개 종목 민간외교
  • 편집국
  • 승인 2015.03.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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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단체, 월남서 태권도 등 23개 종목 민간외교
충남 '공주시기자사우회'가 베트남과 교류를 통한 민간외교를 펼쳐 화제다.

기자사우회 해외봉사단은 지난 12~16일까지 5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공안부 체육
국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했다.

기자사우회 회원들과 이창선 공주시생활태권도협회 회장(전 공주시의회 부의장)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 일행은 첫째 날 베트남 공안부 체육국과 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체육교류를 통해 문화·예술과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을 이어가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해외봉사단 일행은 이날 베트남 공안부 체육국을 방문해 응엔 현 르엄 체육부장과 자매결연 협정서에 사인한 뒤 15명의 체육국 소속 중·고등학교 태권도 선수들에게 모두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베트남 공안부 체육국 직원들과 함께 훈련시설을 둘러본 해외봉사단 일행은 향후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약속했다.

응엔 현 르엄 체육부장은 “베트남 공안부 소속 예술단이 그간 두 차례 공주를 방문해 백제문화제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계속 교류해 왔다. 오늘 기자사우회 방문으로 우의가 한층 돈독해 질 것으로 믿는다”며 “태권도뿐만 아니라 축구, 탁구, 배드민턴, 육상 등 체육국이 운영 중인 23개 종목 모두 교류가 확대돼 상호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선 회장은 “공주를 여러 차례 방문했던 선수들을 보니 우선 반갑다”며 “오늘 전달된 장학금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훈련에 임해 국위를 선양하길 바란다. 체육은 물론 문화예술로까지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주시기자사우회 류석만 회장은 “여러분과 우정을 나누게 돼 기쁘다”며 “꾸준한 단련과 훈련으로 베트남의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더 많은 곳에서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기자사우회는 또 마약퇴치를 위한 태권도 대회를 앞두고 있는 이명식 태권도 사범에게 5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이창선 회장과 15년 전부터 끈끈한 우의를 다져온 이명식 사범은 한국인 최초로 베트남 국적을 취득한 장본인으로,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를 베트남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한편 기자사우회는 지난해 방문한 필리핀 바기오국제고등학교에 1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으로, 베트남 현지를 방문해 전달한 장학금과 필리핀에 송금할 장학금은 전액 지난해 12월 29~3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한 제2회 ‘불우이웃돕기 보도사진전’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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