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의원, 제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문대성의원, 제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 편집국
  • 승인 2015.12.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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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의원, 제20대 총선 “불출마 선언”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39·부산 사하구갑)이 22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여당 초·재선 지역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문대성 의원이 처음이다.

문대성 의원은 다가오는 “20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과감하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제 본연의 자리(체육 계)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20대 총선뿐 만아니라. 사실상 정계 은퇴 선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태권도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4일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이자 당내 동료 국희의원인 홍문종 의원을 만났다고 소개했다. 특심에 관한 자신의 견해와 태권도인 들의 의견을 밝히고, 이사장의 생각을 듣고자 한 것. 그러나 홍문종 의원은 “특심이 뭔지도 모르고, 태권도에 대해 잘 모르는 자신에게 와서 왜 이르느냐고 반문”했다고 전했다.

홍 이사장은 국기원 취임 당시 “국기원 위상과 태권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한 장본인으로써 무책임한 말을 쏟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대성 의원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억장이 무너져 잠시 할 말을 잊고 말았다.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 국기원 이사장이라는 분이 지금에 와서 태권도에 대해 모른다니, 그 말에 격분해 고성이 오갔다”고 말했다.문대성 의원은 “정치인의 추악한 모습”이라고 비난의 목청을 높였다.

한편 문대성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직업정치인도 정치꾼도 아닌 체육인"이라며 "체육인으로서 지키고 싶은 삶의 원칙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보다 서부 산을 잘 알고 지역발전에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정치적으로 신망이 있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사하구 갑 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은 물론 서부산 발전에 힘을 불어넣어준다면 당도 그리고 우리 사하구도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허남식 전 시장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서 대한민국의 스포츠발전과 국위선양을 위해 저를 필요로 하는 어느 곳이든 혼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하고 격려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과 사하구 구민, 체육계 선 후배 및 태권도인" 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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