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㉖>가끔은
<좋은아침㉖>가끔은
  • 최영진
  • 승인 2012.07.3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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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아침㉖>가끔은

 
가끔
살아가는 일이 힘겹게만 느껴집니다
산다는 것이 버겁게 느껴지고
살아가는 의미조차 무디어질 때면
앞만 보고 달려왔던 삶에
깊은 회의를 느끼기도 합니다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
되돌아 보면 삶을 힘들게 하는 그것은
끝없는 욕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잘 되야 겠다는..
꼭 성공 하고야 말겠다는..

가끔은 그 성공이라는 것이
나를 위한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그 성공으로 인하여 나는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인지..
그렇다면 얼마나 만족하고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인지..
그런 끊임없는 불안들로 하여금
어느새 지쳐가는 나를 발견 합니다.

욕심..
없어서도 안 되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고 쌓여만 가는 욕심은
늘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많은 욕심들로 서서히 지쳐가는 나를 보면서
왜 이렇게 서글퍼지는지..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이 삶에 후회는 없는지..
왜 지쳐 버리고 나서야 이렇게 깨닫게 되는지..
남은 것은 늘어버린 한숨 뿐입니다.

나 이제는 앞만 바라보기 보다는
뒤를 돌아볼 줄 아는 여유로운 사람으로
너무 많은 욕심으로 지쳐 버리기 전에
내 마음을 조금은 놓아 주려고 합니다.

많은 꿈과 화려한 미래
그 안에서 내가 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시골의 어느 한 풍경처럼 소박한 미래에 내가 있기를..

화려한 아름다움을 탐내기보다는
그것보다 조금 초라할지언정
손에 물 마를 날이 없을지언정
작은 행복에 감사하는
그런 나이기를 바랍니다.

너무 행복해지려고 하는 한
행복은 결코 오지 않을거라는
행복의 비밀을 되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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