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철, 레드불킥잇 우승 "태권도 발차기 위력, 증명하고 싶었다"
신민철, 레드불킥잇 우승 "태권도 발차기 위력, 증명하고 싶었다"
  • 편집국
  • 승인 2016.09.1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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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철, 레드불킥잇 우승 "태권도 발차기 위력, 증명하고 싶었다"
[GTN TV=장한별 기자]    "저는 이번 레드불 킥잇 대회에서 태권도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발차기를 가진 종목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세계 최고 발차기 고수를 가리는 레드불 킥잇에서 신민철(30, 미르메 익스트림 태권도)이 우승했다. 신민철은 1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제 4회 레드불 킥잇 결승전에서 심용훈(28, 킹오브커넥션)을 2-0으로 이겼다.

2014년 이 대회 3위에 오른 신민철은 처음으로 레드불 킥잇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그는 부상으로 레드불 킥잇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민철은 레드불 킥잇 우승을 위해 새로운 기술 완성에 집중했다. 그러나 대회를 열흘 앞두고 찾아온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신민철은 "지난해 대회에 못 나갔기에 2년 동안 준비한 것을 이번 대회에서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선에 진출한 16명 가운데 서른 살인 신민철은 최연장자였다. 어린 후배들과 경쟁을 한 그는 부담을 느낄 법했다.

신민철은 "그런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무림 고수도 내공이 쌓여야 한다. 내공의 깊이는 다른 선수들이 나를 절대 따라오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자신감 있게 참여했다"고 말했다.

태권도에 기본을 둔 그는 "레드불 킥잇에 나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태권도가 세상에서 가장 강한 발차기를 가진 종목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종목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신민철은 "중국 무술을 생각하면 이소룡과 성룡의 이름이 거론되듯 태권도 하면 자신의 이름이 떠오르면 좋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내년 레드불 킥잇 2연패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민철은 "이번 대회에서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았다. 그러나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내년에도 이를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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