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KTA 지도사범교육, 태권도장 정체성 회복의 시금석되길
[기고] KTA 지도사범교육, 태권도장 정체성 회복의 시금석되길
  • 편집국
  • 승인 2017.09.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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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양규 / 태권도사범-대한체육밸런스협회장

대한태권도협회(KTA)에서 2017년부터 2월부터 실시해오는 '제1기 KTA 지도사범 상설교육'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이제 그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번 교육에서 KTA도장교육과정을 적용하는 첫 지도자 배출과 국내 도장교육과정을 표준화 시키겠다는 KTA의 야심찬 프로젝트이다.

KTA 지도사범상설교육은 그동안 KTA가 개발한 교육 콘텐츠를 비롯하여 일선 도장에서 필요한 실무능력과 사범의 소양을 갖춘 KTA가 추구하는 바람직한 지도자를 양성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성인 활성화 지도자 연수와 같은 패턴을 유지하며 전국에서 대한태권도협회 등록도장 관장이 추천한 사범과 국/내외 태권도 관련 전공자, 대학원생 중 태권도 4단 이상과 미래 사범 희망자로서 본 교육에 관심과 열의가 있는 50명을 선발한다. 
 
이 교육 전반적인 내용에서 본다면, 전반기에는 사범들의 무술을 이해하는 교육과정에 중심을 두고 실기교육과정을 습득하게끔 했고,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배운 교육과정을 현장에서 지도하는 지도법에 초점을 두어 진행하고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도장 현장에서 필요한 지도, 상담, 관리에 이르는 실무능력중심 연수로 진행이 이루어져 궁극적으로는 태권도 사범으로서의 분명한 소명을 갖도록 했다.

또한, 교육을 받는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늘 땀 흘리는 지도자로 평생 도복 입는 지도자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먼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다고 말한다.

최근 중국에서 태권도 단증을 발급한다고 했지만, 교육의 콘텐츠 표준화 그리고 태권도인들의 지도철학은 쉽게 모방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서 일선 태권도장의 정체성을 회복했으면 한다. 그리고 향후 국내도장에서도 흰도복을 입은 노장의 사범님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이 펼쳐지기를 태권도장 관장으로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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