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계명大서 전지 훈련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 계명大서 전지 훈련
  • 이보영 기자
  • 승인 2018.02.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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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는 최근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교내로 전지 훈련을 왔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는 스포츠 분야에서도 한류열풍이 불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지난 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계명대 태권도센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남자선수 3명, 여자선수 6명, 감독 및 코치진 등 13명으로 구성된 전지훈련팀은 오는 8월에 열리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받고 오후에는 전술 훈련을 실시한다. 김길태(38) 감독은 지난해 1월부터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다. 뚜엔(여, 22세) 선수는 베트남 최초로 2017 무주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49㎏급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뚜엔 선수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받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한국선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많은 노하우를 전수 받아 기량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계명대 태권도 선수들은 세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태권도센터가 있어 전지훈련 장소로 적합하다"면서 "이번 기회에 선수들 기량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정재정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은 겨루기 전술 및 전략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 선수들이 붙어서 공격 시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한 옆차기와 돌려차기 등 기술을 전수 받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정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계명대 태권도부 감독을 맡으며, 여러차례 계명대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서종빈, 김봉수, 장민호, 조민균 등 국가대표와 대학 대표를 발굴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무주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 태권도 국가대표 전지훈련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까지 계명대에서 프랑스 주니어 양궁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을 가지기도 했다. 계명대 양궁부는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선수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 양궁부 감독을 맡고 있는 류수정(여, 51세) 감독은 장혜진 선수를 키워냈으며,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양국 국가대표팀 코치, 2013년 한국양궁협회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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