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2000) 선물같은 2000일
#좋은아침(2000) 선물같은 2000일
  • 박완규
  • 승인 2018.02.2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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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양 선물같은
2,000일의 시간이었습니다.

좋은아침이라는 그림씨-이름씨의 겹씨를
베짱으로 내 짧은 수필의 대이름씨로 만들고,
졸필로 뱉어낸 기억의 조각모음이
이렇게 쌓였습니다.

고향 동무들과 이향의 동문,
동료 언론지기들 그리고, 숱한 interviewee들이
글씨앗이 되어줬습니다.

참 많은 인연들과 벗이 되고
그들의 진솔한 생의 행적을 좆아 지혜를 얻고,
어줍잖은 글품으로나마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내 게으름을 성실함으로,
내 배타적이기를 친화와 긍정으로 만들어준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2,000회를 이어오는 동안,
41개 카톡 단체방 9,000여명에게 절찬리 읽히고,
18개 밴드와 페북, 트윗,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의 팔로어에 의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됐습니다.

중앙지를 떠나
우연히 몸담게 된 태권도신문 그리고,
친구와 함께 창간한 월드코리안신문의 연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한인사회에까지
민들레홀씨처럼 널러 퍼트릴 수 있었습니다.

감읍하게도
200여개 나라 현지서 태권도를 보급해온
큰 사범님들께선 좋은아침을 기꺼이 그 나라 언어로
번역하여 제자들과 현지인들에게 배포해줬습니다.

이제 자존감은 내려놓고
의무감 따위는 훌훌 털어 비우려니,
어떤 빌미로든 2000회, 3000회라는 묶음숫자에
이렇듯 의미를 부여할 일이 없을 겁니다.

매일 아침 눈 뜨면
빚어냈던 글품 하나하나가 내 가치요,
벗들과 공유할 삶 그자체인 까닭입니다.

작은 소망이 있다면
함께할 벗들이 있기에, 손가락에 기운이 다 빠지는
그날까지 좋은아침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격려와 질정을 아끼지 않으며
기꺼이 어울려주신 벗들께 감사드립니다.

늘 그래왔듯
우리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섬기며, 사랑합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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