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전문 관장의 맞춤형 운동법..."여자아이 강하게 키우기'
여아전문 관장의 맞춤형 운동법..."여자아이 강하게 키우기'
  • 이보영 기자
  • 승인 2018.03.13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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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강하게 키우기’는 국내 최초 여자아이 전문 태권도장 '태권숲' 대표인 이은지 작가가 자신의 실제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여자아이 운동법에 관한 노하우를 들려주는 책이 나왔다.

저자가 여자아이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이렇다. 일반 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의 일이다. 수업 도중 저자의 눈에 보였던 것은 바로 여자아이들의 태도였다.

여자아이들은 태권도 동작이 끝날 때마다 옷매무새를 정리하기에 바빴고 흐트러진 머리를 매만지는 등 운동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남녀를 나눠 분리 수업을 한 결과 온전히 운동에만 집중하는 여자아이들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여자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많이 신경을 쓴다. 그러나 단순히 이러한 이유만으로 여자아이를 위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와 신체적·정신적으로 다르다.

보통 부모들이 남자 아이를 운동 보낼 때는 아이의 활력이 너무 넘쳐 기력을 빼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한다. 에너지를 운동으로 소모하기 위해 보내는 것이다. 반면 여자 아이들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 아닌 에너지를 채워 넣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한다.


여자아이에게 필요한 운동

그렇다면 여자 아이를 위한 운동 선택의 기준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저자가 말하는 운동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전신을 모두 사용하는 운동
-둘째 단시간에 수분을 빼고 숨이 차는 운동이 아닌 천천히 몸을 데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운동
-셋째 당황하거나 위급한 상황에 몸이 굳지 않도록 몸을 쓸 수 있는 운동

운동은 특히 긍정적인 정서를 끌어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여자 아이들은 감정선이 복잡하고 미묘하기 때문에 이를 운동으로 정리해 줄 필요가 있다.

사랑스러운 딸을 더욱 잘 키우고 싶다면 여자아이에게 필요한 운동을 시켜야 한다. 지금 내 아이가 운동을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고, 운동을 시작하려는 단계라면 아이에게 필요한 운동인지 판단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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