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2059) 한반도의 봄
#좋은아침(2059) 한반도의 봄
  • 박완규
  • 승인 2018.04.28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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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라,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던 한반도에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맞잡은 남북정상의 두 손에는
따스한 봄의 기운이 완연했습니다.

베를린장벽보다 더 견고했던
금단의 휴전선은 두 정상의 거보 앞에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세기의 만남에 온 국민이 환호했고,
전 세계가 갈채를 보냈습니다.

아쉬움도 없진 않지만
어찌 첫 술에 배부르겠습니까.

두 정상 간의 의기만 투합되면
통 큰 결단은 시간문제입니다.

김정은의 방명록처럼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갈등을 넘어 평화를 선언한 만큼
이제 남북한이 한반도 운전대를
함께 잡아야 합니다.

누가 뭐래도 한반도의 주인은
남북한 당사자인 까닭입니다.

지금 한반도는 신냉전 갈림길에서
탈냉전의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열강들의 무역충돌과 군사충돌이
언제 한반도로 전이될지 모를 일입니다.

처음 맞은 한반도의 봄이
때 아닌 한파로 빼앗긴 계절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끼리 단단히 고쳐 매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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