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2150) 立秋입추
#좋은아침(2150) 立秋입추
  • 박완규
  • 승인 2018.08.0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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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立秋입추!
음력으로는 공식적으로 오늘부터 가을입니다.

오늘 밤부터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정설이 전혀 체감되지 않을 만큼
한반도 전역은 기록적인 폭염 속 열대야까지,
아직도 가마솥 열기를 품고 있습니다.

여름이 여름 같아야 여름이라지만
찜통더위가 중순까지 지속된다는 예보를 접하니,
살다 살다 이런 날씨는 처음 겪는다는 게
비단 나만의 느낌은 아닐 테지요.

기실,
末伏말복이 입추를 지나 16일에 위치하므로
어찌 보면 실제 가을의 시작은 입추가 아닌
處暑처서로 보는 게 타당하다 싶습니다.

어떻든 지구온난화가 수 천 년 경험칙이자
동양 과학의 집성인 陰曆음력 근간마저
흔들 지경입니다.

불쾌지수가 정점을 찍을 만큼
매사 짜증나고 스트레스가 클 텐데,
이런 때일수록 자기관리를 잘 하고,
사람관계를 경계해서 처신해야 합니다.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언행도 상대에게
화나 분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까닭입니다.

夏日可畏하일가외라,
여름의 태양이 따가워 두려운 만큼
대인관계에서 처사가 엄격해 가까워지기
힘들 수 있다는 비유를 새길 일입니다.

그래도 가을은 올 터,
사람사는 곳곳서 내 벗들이 배려와 양보의
처세로 얼마 남지 않은 이 여름을
마저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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