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무패 복서'인 러시아의 드미트리 비볼(29) 선수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3월10일 오전11시에 미국 뉴욕주 베로나의 터닝 스톤 리조트 앤드 카지노에서 벌어진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24승(20KO) 2패의 전적을 가진 도전자 조 스미스 주니어(30·미국)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 결과 12라운드 심판 전원일치로 7차 방어에 지켜냈다.
비볼은 3라운드까지 스트레이트 같은 왼손 잽으로 스미스 주니어를 시종일관 괴롭히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4라운드에는 스미스 주니어에게 변칙적인 오른손 훅을 허용하면서 점수를 내줬다.
이후 일진일퇴가 지속되다가 10라운드 막판 스미스 주니어에게 오른손 훅을 관자놀이에 정면으로 허용하였고 12라운드 막판에는 스미스 주니어를 코너에 몰아놓고 연타를 날리면서 절호의 KO찬스를 맞이하였으나 마지막 종이 울리면서 결국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에 만족했다.
참고로 드미트리 비볼 선수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몰도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뒤 현재 러시아에서 살면서 활동하고 있는데 '핵주먹' 게나디 골로프킨(37·카자흐스탄)의 뒤를 잇는 또 한 명의 한국계 무패 복서로써 프로 전적 16승(11KO) 무패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복서다.
비볼은 어머니의 조국인 우리 대한민국을 매우 사랑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에 그의 세계타이들전을 서울에서 볼 날도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비볼 선수의 주요전적]
아마추어전적 : 268승15패
2014년 11월 : 호르헤 올리베라 6회 TKO승(프로데뷔)
2015년 11월 : 잭슨 주니어 4회 TKO승(WBA 인터콘티넨탈 L헤비급 타이틀획득)
2016년 5월 : 펠릭스 발레라 12회 판정승(WBA L헤비급 세계타이틀획득으로 잠정 챔피언)
2017년 2월 : 로버트 베릿제 4회 TKO승(잠정타이틀 1차 방어)
2017년 4월 : 사무엘 클락슨 4회 TKO승(잠정타이틀 2차 방어)
2017년 11월 : 트렌트 브로드허스트 1회 TKO승(정규승격 3차방어)
2018년 3월 : 설리반 바레라 12회 TKO승(4차 방어)
2018년 8월 : 이삭 칠렘바 12회 판정승(5차 방어)
2018년 11월 : 장 파스칼 12회 TKO승(6차 방어)
2019년 3월 : 스미스 주니어 12회 판정승(7차 방어)
[출처] 한국계 무패복서 드미트리 비볼 7차 방어성공|작성자 자유평화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