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공약으로 전북 무주 기대감 UP
윤석열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공약으로 전북 무주 기대감 UP
  • 이태홍 기자
  • 승인 2022.02.15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대선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전북 공약 중 하나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제시해 태권도계는 물론 무주군 숙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열정열차'를 타고 전북 지역을 순회하며 8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지역균형 발전', '말보다 실천'을 강조하며 전북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이 전북 주요 공약에 반영되면서 무주군과 태권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주군은 그동안 설천면에 소재한 태권도원에 국립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원대학교 개념의 전문 교육기관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 과제 등에 '태권도 문화 콘텐츠화', '무주 태권시티 조성으로 국제 성지화 완성' 등을 반영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전북을 찾은 윤 후보는 "호남은 특정 정당이 수십년 장악해오면서 좋은 말 많이 했지만 되는 게 하나 있었냐"며 막판 지지율 상승을 위해 전북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약속은 윤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역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이미 민주당에 공약 반영을 요구한 상태다. 이 때문에 조만간 이 후보가 발표할 전북 공약에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해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대한태권도협회 등과 협약을 맺고 지원을 약속받는 등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다. 군민들을 포함한 전국민 서명운동도 펼치면서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에 총력을 기울였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는 태권도와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고, 무주군의 태권도 시티 완성을 위한 고속도로"라며 "국가가 나서 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 있도록 대선공약 반영 등 구체적인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