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태권도종주국 도복은 거의 중국산"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태권도종주국 도복은 거의 중국산"
  • 니콜라
  • 승인 2012.10.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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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태권도종주국 도복은 거의 중국산"

▲ 문광위 김장실 의원(새누리당)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공원 조성, 태권도진흥을 위한 조사·연구 사업, 태권도용품등 태권도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2005년 설립된 법정 단체이다.

재단은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총 공사비 2,475억원을 투입하여 전라북도 무주에 태권도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2013년 6월 완공예정에 있다. 앞으로 태권도 진흥을 위한 역할이 기대된다.

하지만, 태권도진흥재단은 출범 이후 태권도공원 조성 외에 목적사업인 조사·연구 및 태권도산업 육성 사업에는 무관심하여, 태권도용품 산업 육성은 7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장실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태권도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태권도진흥 기본계획 연구용역’에 5천만원을 사용한 것이 전부인 것으로 밝혀져 태권도산업 육성에 대한 재단의 무관심을 그대로 보여준다.

국내·외 태권도 인구는 국내 약 850만명, 해외 약 6천 7백만명으로 태권도산업을 육성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국산 태권도용품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5%에 그치고 있으며 나머지는 거의 중국산이고, 해외시장에서는 외국산 브랜드인 아디다스가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태권도의 세계적 명성 및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과는 상반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재단과 정부가 방치한 7년 동안 우리 아이들과 세계의 태권도인들은 아디다스, 나이키 그리고 중국 브랜드의 도복을 입고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올해 2월에는 태권도원의‘민자유치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당초 포함되어 있던 태권도용품 제조시설 및 태권도관련 콘텐츠 산업 시설들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제외시켜 재단의 태권도산업 육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김장실 의원은 “태권도공원 조성 총 공사비 2,500억원의 단 1∼2%만 태권도산업 육성에 사용했더라면 지금쯤 태권도산업 육성 기반이 완성됐을 텐데 태권도진흥재단 출범 이후 재단과 정부가 방치한 7년 동안 태권도산업은 제자리 걸음이며, 제대로된 관련 통계자료 하나 없고 그나마 있는 자료는 모두 추정치”라며 태권도산업의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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