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대전구장 마지막 출근…한화 선수들과 작별인사
류현진, 대전구장 마지막 출근…한화 선수들과 작별인사
  • 박정우 기자
  • 승인 2022.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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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단체협약 합의로 조만간 미국행
선수단 이동일에 야구장 나와 한화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드디어 미국으로 출국한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선수노조가 새 단체협약(CBA)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국내 훈련을 마무리하고 결전지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

류현진은 출국 준비에 앞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대전구장)에 나와 그동안 훈련을 함께한 KBO리그 한화 이글스 선수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한화 관계자는 "류현진은 이날 오전 대전구장에 나와 선수들과 인사했다"며 "훈련 환경을 제공해준 한화 구단에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한화 선수들은 이날 오전 시범경기가 열리는 대구로 이동하는데, 이동에 앞서 류현진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류현진은 국내 훈련을 마무리하고 미국으로 출국한다. 류현진 측 관계자는 "아직 출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이동 준비를 마친 뒤 이른 시일 안에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로 이동할 예정이다. MLB 스프링캠프는 14일부터 시작하는데, 이에 맞춰 훈련장에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

류현진은 시차 적응을 마친 뒤 불펜 투구 등을 하면서 시범 경기 준비에 나선다. 토론토 구단은 약 일주일 동안 팀 훈련을 한 뒤 곧바로 시범 경기를 치른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 넷은 "다음주 주말부터는 시범경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시범경기 일정을 문제없이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부터 친정팀 한화 선수들과 함께 단계별 개인 훈련을 차분하게 소화했다.

MLB의 노사 분규로 모든 시설이 폐쇄되자 지난달 한화에 합동 훈련을 요청했고, 한화는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 류현진은 경남 거제에서 진행한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옛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한화 선수단은 1차 훈련을 마친 뒤 홈구장인 대전구장에서 2차 훈련을 시작했고, 류현진도 함께 올라와 합동 훈련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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