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못 오고, 네이마르만 온다'...한국-아르헨 A매치 불발
'메시 못 오고, 네이마르만 온다'...한국-아르헨 A매치 불발
  • 황욱 기자
  • 승인 2022.05.13 1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리오넬 메시(34, 아르헨티나)의 방한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에 예정된 4차례 친선 A매치 상대 중 하나로 아르헨티나를 점찍었다. 앞서 A매치 상대로 확정한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에 이어 또 다른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전은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3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와 꾸준하게 소통하며 A매치 일정을 잡고 있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측으로부터 한국 방문이 어렵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들려줬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파올로 디발라(유벤투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가득하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이기도 하다. 최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4위에 올랐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에 이어 남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사는 메시의 방한 여부였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2010년 여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K리그 올스타 친선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국내 팬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전이 성사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상대를 찾아야 한다. 유럽 국가들은 해당 기간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일정이 잡혀있어 한국까지 원정을 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르헨티나 외에 또 다른 남미 국가를 섭외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혹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만날 가나를 대비해 아프리카 팀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전을 치르고 6일에 칠레전, 10일에 파라과이전을 맞이한다. 칠레전과 파라과이전 개최 도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4번째 상대와의 A매치는 14일이 유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